6월 소비자물가 2.4%↑…11개월만 최저 상승[종합]

입력 2024-07-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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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 석달째 2%대…전기·가스 33개월만 최저상승
"하반기 물가 2% 초중반 전망…안정 노력 지속"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 석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의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올라선 뒤 4월(2.9%)과 5월(2.7%)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둔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사과(63.1%), 배(139.6%) 등 과일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배 가격 상승률은 197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고등어(7.9%), 국산쇠고기(2.2%)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석유류(4.3%) 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6.3%)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를 썼다. 가공식품(1.2%)은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이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2021년 9월(0.1%) 이후 33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이다. 상수도료(3.4%), 지역난방비(7.3%), 도시가스(0.5%) 등이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요금 동결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했다. 집세(0.3%), 공공서비스(2.2%), 개인서비스(2.7%) 등에서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물가에 가까운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직품지수는 11.7% 상승했다. 신선어개(-1.4%)와 신선채소(-0.8%)는 하락했지만 신선과실은 31.3% 상승했다.

정부는 여름철 기후 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2%대 물가 안착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먹거리 등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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