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억 기술이전 잭팟’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 집중”

입력 2024-06-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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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석 대표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논의 활발, 성과 이어갈 것”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최근 기술이전에 성공한 지놈앤컴퍼니가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2024 지놈앤컴퍼니 전략발표’에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이 입증됐다.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놈앤컴퍼니는 3일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기술이전하며 반환의무 없는 선급금 68억8250만 원을 포함해 개발·상업화 단계별 성공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 총 5860억 원(4억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홍 대표는 “전임상 단계에서 ADC 평균 기술이전 규모가 약 7180억 원인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항체만 제공하고 초기 기술이전임에도 상당한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신규 타깃 항체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디바이오팜과 2021년부터 공동연구계약을 맺고 신규 타깃 ADC를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기존에 많이 쓰이는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2(HER2), 영양막 세포 표면 항원2(TROP2)가 아닌 신규 타깃(CD239)으로 만든 이유는 다양한 회사에서 더 좋은 타깃으로 쓰이는 항체에 대한 니즈가 커서다. 홍 대표는 “국내에서 많은 회사가 다양한 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디바이오팜과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임상에 임했기 떄문에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선 “이미 ADC 생산을 위한 페이로드와 링커 등의 특허는 만료되고 있다. 기존에 잘 알려진 ADC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신규 타깃 ADC용 항체를 생산하는 방향이 더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 ‘GENA-104’도 ADC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중점적으로 개발하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다.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CNTN4를 타깃으로 한다. CNTN4는 다른 면역항암제의 반응률과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놈앤컴퍼니는 그간 개발해온 마이크로바이옴을 상업화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차별화된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과 화장품 사업으로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5년 내 외부 자금조달 없이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홍 대표는 “ADC 기술에 대한 잠제력을 확인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바이오텍이 되고자 한다. ADC용 신규 타깃 항체를 지속해서 기술이전에 성공해 시장에서 지놈앤컴퍼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면서 “3~5년 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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