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네타냐후 ‘정치적 생존’ 위해 전쟁 지속 가능성 시사

입력 2024-06-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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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런 결론 내릴 만한 이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생존을 위해 가자지구 전쟁을 끌고 있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목적으로 분쟁을 연장하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사람들이 그런 결론을 내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어진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물음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가진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올해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9개월째 지속되는 가자지구 전쟁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자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에 불만을 품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정치권 내에서도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 무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선거 유세와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내놓은 새로운 휴전안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휴전안은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이뤄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 수용 촉구에도 가자지구 전투는 격화하고 있어 실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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