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AI가 개발’ 코스맥스, 스마트 조색시스템 구축

입력 2024-05-22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혁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들이 조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코스맥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들이 조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가 AI 기술로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코스맥스’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계 초격차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제품 측색법 정립 △측색 값 데이터화 △데이터 처리 AI 모델 개발 △연구 개발 플랫폼 내 적용 과정을 거쳐 신규 조색 AI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이는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에 딥러닝 기술을 직접 적용한 AI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도 선구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구현될 때까지 색소 종류 및 함량 등에 변화를 주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연구원의 주관적인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에 따라 업무 효율이 좌우된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값을 데이터로 변환함으로써 색상의 차이를 수치화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연구원이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

수년간 누적된 메이크업 제품들의 색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생산 제품과 신규 설계 제품 간 색상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색상 조합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제품 검색이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샘플 제조부터 색상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메이크업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청사항 및 피드백을 반영한 색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신규 AI 조색 시스템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 및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한다.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생산현장에도 관련 AI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및 조색 확인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은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 개발은 코스맥스가 꾸준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 솔루션 개발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89,000
    • +1.52%
    • 이더리움
    • 5,273,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54,500
    • +1.39%
    • 리플
    • 725
    • +0%
    • 솔라나
    • 229,000
    • -0.87%
    • 에이다
    • 630
    • -0.16%
    • 이오스
    • 1,137
    • +0%
    • 트론
    • 157
    • -1.88%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0.47%
    • 체인링크
    • 24,960
    • -2.65%
    • 샌드박스
    • 638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