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 소비↓...고금리ㆍ고물가 영향

입력 2024-05-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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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에 10개 시도 수출 증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1분기 고금리ㆍ고물가 지속 여파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울산 등 15개 시도에서 소매판매(소비)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17개 시도 중 경기, 세종 등 10개 시도에서 수출이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불변)는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2022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고금리ㆍ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대부분의 시도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줄었다. 특히 울산(-6.8%), 경기(-5.5%), 전북(-5.3%) 등이 크게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저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인천(0.4%), 세종(0.1%)은 면세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또 다른 내수 부문인 건설수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1년전보다 18.8% 줄었다.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가 줄었고, 울산이 기계설치 급감 등으로 감소 폭(-87.4%)이 가장 컸다.

반면 대전은 주택 등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283.3%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대비 8.3%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다.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시도의 수출이 늘었다. 세종이 기타 화학제품, 인쇄회로 등의 수출 호조로 증가율(34.8%)이 가장 컸다. 경기(28.0%), 강원(25.2%)도 메모리 반도체, 전기ㆍ전자 기타제품 수출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20.2%), 충북(-13.1%), 전북(-10.3%) 순으로 수출이 부진했다.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철강 봉·형강 등의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광공업생산도 수출 회복세 여파로 5.8% 늘어 2분기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 생산 증가가 주효했다.

다만 17개 시도 중 경기(30.9%), 인천(22.8%), 세종(6.0%) 등 6개 시도에서 광고업생산이 늘고, 나머지 강원(-8.2%), 충북(-6.3%), 제주(-4.7%)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8개 시도가 늘었다. 이중 인천(5.9%), 울산(2.8%), 광주(2.7%) 등은 운수·창고, 부동산 등의 생산이 증가해 크게 늘었다.

반면 세종(-3.9%), 제주(-3.0%), 충남(-2.4%) 등은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도소매 등의 생산이 줄어 크게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분기(2.5%)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상승했고, 전남이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3.4% 올라 오름 폭이 가장 컸다. 제주(2.3%), 충남(2.7%), 대구(2.7%)는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고용률(69.1%)은 전년대비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서 늘어 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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