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실적 선방한 은행株…주주환원 기대감에 ‘쑥’

입력 2024-05-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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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저점 대비 KB금융 56% 상승…52주 신고가 근접
하나금융지주 46%·신한지주 29%·한국금융지주 29% 상승
우려와 달리 1분기 실적 일제히 시장 컨센서스 상회
“밸류업 프로그램 관계없이 지속적인 주주 환원 확대 될 것”

▲KB국민은행 신관의 모습
▲KB국민은행 신관의 모습

국내 은행주들이 악재에도 올 1분기 실적을 선방하면서 주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는 은행주들이 밸류업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주 환원책을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9일 오후 3시 5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80%(1400원) 내린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저점 4만8900원 대비 56% 오른 수치로 52주 신고가 7만8600원에 2.80%만 남겨뒀다.

올해 초 저점 대비 하나금융지주는 46%, 한국금융지주는 29%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29%, 우리금융지주는 16% 상승 중이다.

은행주들의 1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1조200억 원) 대비해선 2.9% 높았다. 신한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 원을 기록했으나 컨센서스를 30.8%나 상회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4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4.1% 넘어섰다.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0.8% 상회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780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8.1% 넘겼다.

1분기 실적은 은행들의 높아진 이익 차출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연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실적이 당초 우려 대비 견조하게 방어된 일차적 원인은 이자이익의 방어”라며 “이는 금리 환경 개선, 저원가성 수신 유입 증가, 수익성 관리 기조 강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은행주의 저평가와 더불어 주주환원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1분기 1주당 현금배당금(EPS)은 784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연간 1조2000억 원의 배당 총액과 분기별 30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이익 중 주주환원율을 40%까지 제고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주환원율 34.9% 대비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반기 중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배당 총액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 환원율이 34.3%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금융은 향후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발표에 맞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구간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CET1는 주주환원책의 기준이 되는 자본건전성 지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인센티브나 강제성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주주 환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총 주주환원율도 지난해 대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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