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비아파트 30대 매수 비중 '쑥'…“내 집 마련 목적 많아”

입력 2024-05-09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비아파트 연령대별 매수 비중 현황. (자료제공=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서울 비아파트 연령대별 매수 비중 현황. (자료제공=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0대의 서울 비(非)아파트 매수세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수도권 전셋값이 오르면서 타며 역전세 우려가 줄었고, 3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를 저금리 정책대출(신생아특례대출)로 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우리은행이 한국부동산원 통계(2022~2024년) 중 서울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입 비중을 분석한 결과, 30대 매수비중이 전년 대비 4.1%포인트(p) 증가해 상승 폭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50대 3%p, 60대 2.6%p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30~60대 서울 비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1분기까지 계속 늘었다. 특히 50대는 올해 1분기 매입 비중 22.5%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매입 비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연령대별 비아파트 매수 비중 증감률을 보면 1분기 30대 매수 비중(18.9%)은 40대 매수 비중(18.4%)을 넘어섰다. 올해부터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대출 활용 비중이 30대가 더 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후 30~40대가 매수한 서울 비아파트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이 편리하고 실거주 편의성에 집중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동작구 등에 집중됐다.

반면, 50~60대 앞으로 가격 상승 시 수익률이 더 큰 지역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강북구와 성북구, 도봉구, 관악구 일대 비아파트를 주로 매수했다. 해당 지역의 경우 서울 안에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금액이 적게 들고, 해당 지역 내 다수가 정비사업(모아타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문가는 “30대의 경우 내 집 마련 목적이 강하고, 특례 저리 대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건설 경기 회복지원 등을 통해 30대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 고민이 좀 더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속보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1노조 임단협 타결
  • 챗GPT 5.2 공개…적용 언제부터
  • “해킹 성공하면 테슬라車 공짜”…세계는 ‘현상금 보안’ 전쟁 중 [해외실험실: 빅테크 보안 대해부 ①]
  • eSSD·메모리 수요 폭발…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견인 전망 [ET의 칩스토리]
  • “한국은 AI 전초기지”… 엔비디아, 젠슨황 ‘깐부회동’ 후 한국서 채용 확대
  • 대형사 도시정비 수주 ‘47조’ 폭증… 내년 성수·압구정·목동으로 경쟁 정점
  • 식감 살리고 칼로리 낮추고...오뚜기 ‘컵누들’, 웰빙 라면의 ‘무한 진화’[K-라면 신의 한수⑳]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01,000
    • +0.74%
    • 이더리움
    • 4,810,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1.66%
    • 리플
    • 3,022
    • -0.43%
    • 솔라나
    • 203,600
    • +0.79%
    • 에이다
    • 634
    • -5.51%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6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20
    • +0.17%
    • 체인링크
    • 20,960
    • +0.24%
    • 샌드박스
    • 205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