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시장 약세에도 4월까지 농식품 수출 31.2억 원 '역대 최대'

입력 2024-05-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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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쌀 가공식품·김치 등 주요 품목 전반적 증가…유럽·미국·아세안 시장 높은 성장세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이투데이DB)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이투데이DB)

K푸드 인기가 계속되면서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시장 침체 등으로 일본, 중국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주요 품목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31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에서 지난해 91억6000만 달러로 1.5배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 아세안, 유럽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가장 시장인 미국은 경제 안정화에 따라 소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출이 15.9% 늘었다. 아세안 지역은 한류 확산으로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편의점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가 확대되면서 5.0% 성장했고, 유럽 역시 소비 회복과 한류 영향으로 33.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1.8%가 감소했고, 일본은 엔저에 소비 심리도 얼어붙어 5.7% 줄었다. 다만 중국 수출은 지난달(-7.2%)에 비해 감소세가 완화됐다.

품목별로는 냉동 김밥을 포함한 쌀 가공식품, 라면, 음료, 김치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8800만 달러로 42.1% 늘었고, 라면은 한류 마케팅에 유럽에서의 안전성 이슈가 해소 효과로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3억7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과자류 수출액도 2억2740만 달러로 9.9% 증가했고, 음료 수출액은 2억1170만 달러로 15.9% 늘었다.

신선식품에서는 식물성·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로 김치 수출액이 6.8% 늘어난 5730만 달러로 집계됐고, 포도도 1000만 달러로 20.4% 증가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6.8% 늘어난 5천730만달러로 집계됐고, 포도 수출액은 1000만달러로 20.4% 늘었다.

농식품부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함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상위 기업 100곳은 1대1 면담 등 밀착 관리하고,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수출정보데스크를 활용해 애로 사항 해소에 나선다. 식품 안전 규제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협의체 회의를 매월 한 차례씩 열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수출 농가·기업들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상품 발굴과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등 수출 영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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