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역성장 올해도 이어가나…경기 침체에 수요 '뚝’

입력 2024-04-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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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만 역성장…2년 연속 역성장 가능성↑
올해 1분기 수입차 등록 5만4583대…11.5% 감소
국산차 품질 향상…제네시스가 '대체재'로 부상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수입차에 대한 수요 줄어

▲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연합뉴스)
▲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연합뉴스)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수입차 시장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한 가운데 올해에도 2년 연속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통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1~3월 국내 시장에서 5만45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1684대)보다 11.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 16.6%를 차지했던 수입차 점유율도 올해 같은 기간 14.2%로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부진한 성적을 받아 들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입차 등록 대수는 27만1034대로 2022년보다 4.4% 줄어들며 4년 만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0년대 들어 꾸준히 연평균 1.5%포인트(p)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0년 6.92%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2022년 19.69%로 12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10년 동안 수입차 시장이 감소세를 보였던 건 디젤 게이트 영향을 받은 2016년과 일본차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2019년뿐이다.

수입차 시장의 감소세가 올해에도 이어지면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기존 수입차 업계의 왕좌를 지키던 업체들의 부진이 뚜렷하다.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지키던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8.3% 감소한 1만720대를 판매하며 BMW, 테슬라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 4위에 오른 볼보도 올해 1분기 24.6% 감소한 3007대를 판매하며 5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독일 3사 가운데 하나인 아우디는 전년 대비 84.1% 줄어든 1100대 판매에 그치며 순위가 10위로 내려앉았다.

수입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국내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며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할부금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갑을 닫는 원인이다.

경제 여건과 함께 국내 브랜드의 높아진 품질도 수입차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체재로 부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9.69% 늘어난 3만3770대를 판매하며 내수 시장 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비롯한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차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수입차 못지않게 올라갔다”며 “경기침체로 인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많이 줄어든 데다가 고금리도 지속하면서 당분간은 수입차 업계가 부진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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