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부결

입력 2024-04-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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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그래픽팀)
(이투데이 그래픽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하면서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구 부회장은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삼녀다. 장녀 구미현 씨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손을 잡으면서 구 부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리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전날인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비공개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 씨와 구 씨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켰다. 반면 구 부회장은 포함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모두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6월까지다.

아워홈은 비상장사로, 지분 98% 이상을 4남매가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이 38.56%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지만, 구미현(19.28%), 구명진(19.60%), 구지은(20.67%) 3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견제가 가능한 구조다.

구지은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입사, 2015년까지 경영을 총괄했지만, 최대주주인 구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남매의 난’에 휘말렸다.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자, 구 대표는 두 언니와 연합해 오빠를 해임하고 아워홈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다만 이번에 장남과 장녀인 구본성·구미현 씨가 손을 잡으면서 대결 구도는 ‘남매 대 자매’로 다시 바뀌게 됐다.

아워홈은 조만간 다시 임시 주총을 열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해서다. 이번 주총에선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 등 사내이사를 두 명만 확정했고,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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