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 돌리는 투자자들…TMTG, 재판 첫날 18% 폭락

입력 2024-04-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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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만 주 신규 발행 공시 후 주가 급락
투자자들, 기존 주식 가치 희석 경계
3월 26일 상장 이래 주가 약 60%↓
“법적 분쟁, 회사 평판에 악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 열리던 날 트루스소셜 모회사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18%대 폭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TMTG 주가는 신주 발행 공시를 올리자 전 거래일 대비 18.35% 하락한 26.61달러(약 3만7200원)로 추락했다. 2150만 주의 신규 발행으로 전체 주식 물량이 이전보다 15% 이상 늘어나게 되는데, 주주들이 기존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우려한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형사재판을 받는 날 주가까지 떨어지면서 위기에 놓이게 됐다. TMTG 지분 57% 이상을 보유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하루 동안 약 4억7000만 달러 증발했다. 그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물 배우에게 입막음 돈 13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TMTG) 주가 추이. 15일(현지시간) 종가 26.61달러. 출처 마켓워치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TMTG) 주가 추이. 15일(현지시간) 종가 26.61달러. 출처 마켓워치
이달 초에도 TMTG는 지난해 5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보고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26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래 주가는 60% 가까이 빠졌다.

트럼프의 재판이 신주 발행과는 무관하지만, 법적 분쟁이 회사 평판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MTG는 “트럼프는 현재 수많은 법적 소송의 대상”이라며 “진행 중인 소송에서 불리한 결과가 하나라도 나올 경우 자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게 된다면 자사 비즈니스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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