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맞아 분주한 코인 거래소…각기 방법으로 고객 유치전

입력 2024-04-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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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세 올해 정점 찍어
업비트, 체결 엔진 고도화...빗썸은 최저 수준 수수료 책정
코빗, 수수료 인하·리서치센터 개편...코인원, 거래소 기능 향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탄 가상자산 가격이 올해 정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돈이 다시 몰리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투자자 유치전에 나섰다.

1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9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7만3000달러(약 9884만 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2만4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약 3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가상자산 투심이 본격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트래픽 증가로 서버 장애나 매매 지연 발생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업비트는 2019년 4월 트래픽 급증으로 시세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빗썸은 2017년 11월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창이 마비됐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도 서버 장애를 겪으면서 거래소 구별 없이 모두 거래량 급증으로 인한 서비스 마비를 경험했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해 12월 거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체결 엔진을 확대했으며, 이후 초당 4만 건 이상의 매매체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무료 수수료 정책을 이어왔던 빗썸은 올해 2월 거래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대신 업계 최저 수수료를 내세웠다. 기존 거래 수수료인 0.25% 대비 대폭 인하된 0.04%를 거래 수수료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 거래소들과 비교했을 때 최저 수준이다.

거래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의 보상을 주는 메이커 리워드 혜택도 확대했다. 빗썸은 메이커 주문으로 체결된 거래금액에 대해 등급별 최대 0.01%를 가상자산으로 지급하는 ‘메이커 리워드’ 혜택을 최대 0.06%까지 늘렸다.

빗썸과 비슷한 시기에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했던 코빗 또한 지난달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했다. 코빗은 유료 수수료를 선택한 초기 0.07%의 거래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이후 0.05%로 수정했다. 기존에 운영해왔던 코빗 리서치센터는 김민승, 최윤영 공동센터장 체제로 개편을 진행했다.

코인원은 수수료 정책보다는 거래소 서비스 기능이나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코인원은 지난달 애플리케이션 차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차트 상단과 하단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고 차트 설정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했다.

거래에 참고할 신규 지표도 추가했다. 현재가 기준 가장 유리한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차트에 보여주는 최유리지정가호가 표시 기능, 설정된 알림 가격 표시, 90일 이내 체결된 매수와 매도 주문을 차트에 표시할 수 있는 체결내역 표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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