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작년 매출 감소에도 투자는 늘렸다…삼성전자 28조 '1위'

입력 2024-04-09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EO스코어, 2023년 대기업 연구개발 투자액 조사

▲삼성 깃발. (연합뉴스)
▲삼성 깃발.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감소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보다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삼성전자는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413억 원)보다 6조2825억 원(9.4%) 증가한 수치다.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R&D 투자액은 오히려 더 늘린 셈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22년 3.07%에서 2023년 3.39%로 1년 새 0.32%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 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4236억 원(13.7%)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14.3% 감소했음에도 투자액은 20조 원 이상이었다.

뒤를 이어 LG전자(4조2834억 원)와 SK하이닉스(4조1884억 원)가 4조 원 이상이었고, 현대자동차(3조9736억 원), 기아(2조6092억 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 원), LG화학(2조857억 원), 네이버(1조9926억 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 원), 카카오(1조2236억 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이들 상위 10위 기업의 R&D 투자액은 조사 대상 기업 전체 투자액의 71.8%를 차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삼성전자였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6330억 원(18.9%)과 4462억 원(20.6%)을 늘리며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3057억 원(17.2%)을 늘린 LG화학, 5위는 2464억 원(6.1%)을 늘린 LG전자였다.

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1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69억 원(14.6%) 줄었다.

R&D 투자 감소액 2위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873억 원(21.8%) 감소한 67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해 R&D 투자액(3427억 원)을 전년 대비 697억 원(16.9%) 줄이며 3위에 올랐고, 한국항공우주가 437억 원(21.1%) 줄이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46,000
    • -0.89%
    • 이더리움
    • 4,104,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1.11%
    • 리플
    • 723
    • +0.42%
    • 솔라나
    • 221,300
    • +3.31%
    • 에이다
    • 634
    • +1.77%
    • 이오스
    • 1,115
    • +1%
    • 트론
    • 174
    • -1.14%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8%
    • 체인링크
    • 19,370
    • +1.57%
    • 샌드박스
    • 600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