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기체계 중요 역할”…K-방산 협력 기대감 키우는 태국

입력 2024-03-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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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회담…방산협력 논의
“T-50ㆍ호위함 등 영토방위 첨병”
HD현대重ㆍKAI 등 방산업체 시찰

▲T-50TH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T-50TH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쑤틴 클랑쌩(Sutin Klungsang) 태국 국방부 장관 방한을 계기로 K-방산 추가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질적인 계약 체결은 아직 이른 상황이지만 기존에 수입했던 무기체계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쑤틴 장관은 전날인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ㆍ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 협력을 발전시키고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쑤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T-50 훈련기와 호위함 등 대한민국이 태국에 수출한 무기체계가 영토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추가 방산협력 가능성이 점쳐진다.

태국은 현재 군 현대화를 위해 ‘비전 2026’ 계획을 세우고 무기체계 개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까지 항공기 성능 개량, 군함 추가 도입, 대잠전 역량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태국은 최근 남중국해 갈등, 이슬람 반군 투쟁 등 안보 위기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쑤틴 장관은 방한 동안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업체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호위함 사업을 진행 중인 태국은 현대식 수상 전투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은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하고 태국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방산 네트워크 강화에 한창이다.

FA-50 등 경전투기도 눈여겨보고 있다. 태국은 T-50TH 14대를 운용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싱가포르 에어쇼 2024에서 태국 공군 참모총장과 FA-50 추가 수출과 관련 미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울창한 숲이 우거진 동남아 지역 특성상 정글 속에 숨어있는 테러 단체에 대응하려면 자랑인 초정밀ㆍ고위력 무기가 필요하다.

태국군은 K-방산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미 LIG넥스원에서 생산하는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를 공군의 F-16 전투기에 실전 배치해 사용 중이다. 이는 태국군이 성능을 인정한 것으로 대규모 추가 수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공중 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 Ⅱ’,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 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 무기 ‘신궁’ 등 유도무기체계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로 K-방산 수출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렴한 가격과 빠른 납기를 무기로 올해에도 수주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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