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중 65%는 노후 단지…구축 밀집 지역 신축 수요 ‘쑥’

입력 2024-03-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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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노후 아파트 비중 상위 지역 내 분양 단지 리스트.  (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연내 노후 아파트 비중 상위 지역 내 분양 단지 리스트. (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전국 아파트 65% 이상이 입주한 지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PF 대출 어려움과 분양가 상승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량도 급감해 실수요자의 새 아파트에 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아파트 1238만5593가구 중 입주한 지 15년 이상 노후 단지는 820만5568가구로 65.07%에 달한다. 이는 전국 아파트 약 66%가 입주 1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2028년까지)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81만7158가구로, 지난 5년(2019~2023년) 공급물량 176만7969가구 대비 약 53.8%(95만811가구)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전국 신축 단지는 희소성을 기반으로 침체한 시장 가격 하방 경직성을 보인다. 최근 일 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별 가격 변동률은 1~5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14.31% 상승했다. 반면, 6~10년 차는 -0.49%, 10년 초과는 -2.1% 하락을 기록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큰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진행돼 실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74.5%인 광주광역시 북구에 들어서는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80.69%인 광명시에 들어서는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60%인 여수시에 있는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 중이다.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7.79%를 기록하는 청주시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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