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비상경영 체제 선언…“전공의 87% 사직”

입력 2024-03-09 1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역 거점병원인 부산대병원이 결국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9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병원 내부 게시판에 정성운 병원장 명의로 ‘부산대병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이 게시됐다.

정 원장은 “아주 급한 장비 외에는 전혀 사지 못하고 있고 회의비를 비롯한 기타 부대비용을 다 줄이는 식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라며 “이번 달에만 적자가 100억~150억 원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중증, 필수 의료 중심(병원)이라는 자부심 아래 현명하게 이겨내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혜와 힘을 조금만 더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비상경영 체제 돌입은 최근 전공의 246명의 87%(216명)가 사직하고, 1일부터 출근이 예정됐던 전임의 27명 중 22명이 임용을 포기하는 등 의료진 부족 사태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부산대병원은 수술 건수가 많이 줄었고 병상 가동률도 40∼50% 이하로 떨어져 이번 달에만 100억 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53,000
    • -1.71%
    • 이더리움
    • 4,491,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1.24%
    • 리플
    • 741
    • -1.07%
    • 솔라나
    • 196,000
    • -4.62%
    • 에이다
    • 655
    • -2.38%
    • 이오스
    • 1,189
    • +1.11%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0.69%
    • 체인링크
    • 20,280
    • -3.11%
    • 샌드박스
    • 648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