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 이끈 이동통신 40년..."통신 표준화 선점ㆍ디지털 룰세팅 주도해야"

입력 2024-03-05 16:38 수정 2024-03-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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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발표를 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발표를 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국장)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표준화를 선점해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기업을 등장시켜 한국이 룰세팅을 주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5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앞으로 통신 정책은 한 나라의 정책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규약을 만들어야 해서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통신 매출 감소를 보면 안타깝지만, 통신 산업이 ICT 강국의 밑거름 초석이 되었듯 앞으로 다가올 6G 시대에도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가 산업의 근간이 되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국민에게 편익이 많이 돌아가도록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동 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T는 그간 축적해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

유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AI 인프라를 구축중”이라며 “국내외 AI 개인비서, AI를 통한 통신 및 타산업혁신 등 선도적 AI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하고자 고군분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T는 AI 윤리, 데이터 정책 등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정부 정책, 연구소∙제조업체의 기술 개발,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 지난 40년간 이동통신뿐 아니라 ICT 전반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데 모든 토론자가 공감을 표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산·학·연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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