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산업 대전환 시동…정부·조선 3사, 9조 원 투자해 미래 초격차 확보

입력 2024-03-05 15:00 수정 2024-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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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발족…상반기 '조선산업 초격차 R&D 로드맵' 수립
민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코로나19 이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K-조선산업'이 미래를 위해 대전환을 시도한다. 민관이 힘을 모아 5년간 9조 원의 자금을 투자해 미래 초격차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 이를 위해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 조선업계와 정부가 원팀으로 차세대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대한상의에서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 1차 회의를 열고 미래형 조선산업으로의 대전환 방향 논의 및 조선분야 수출·현안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협·단체가 참석했다.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는 미래형 조선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실행하는 최초의 정부-대중소 협력 플랫폼으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정부와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정부와 조선 3사는 향후 5년간 9조 원을 투자, 초격차 확보를 통해 조선 분야에서도 신산업정책 2.0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조선산업 초격차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2030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주도 등을 추진한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이와 함께 정부는 인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인력 수급을 전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미래혁신 인재 양성센터' 및 '구직자 대상 채용연계 교육사업'을 통해 매년 2000명의 국내 조선분야 전문·생산인력을 양성한다.

이에 발맞춰 업계도 3사 공동으로 해외조선인력협력센터를 상반기 내 시범 운영해 해외 인력을 현지에서 교육 후 도입하는 지속 가능한 해외인력 도입 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의 올해 실행 방안을 업계와 공유하며 기술·인력·금융·상생·법제도 등 분야에서 연내 가시적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업계와 수주·수출 활성화 전략을 점검, 투자 애로 데스크와 현장 애로 데스크를 각각 조선협회와 전국 5개 지역에 설치하고, 특히 현장 애로는 산업부 실무진을 기업별 전담관으로 지정·관리한다.

안 장관은 "국내 조선산업이 당면한 도전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민관 원팀의 팀플레이로 헤쳐 나가야 한다"라며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10년이 향후 조선산업 100년을 좌우하는 만큼 조선산업 대전환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며 "오늘 발족한 이니셔티브를 정례화해 K-조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투자 애로도 지속해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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