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한 달 성적표...46만 장 팔리고, 평균 3만 원 절약

입력 2024-02-28 11:46 수정 2024-02-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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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

서울시가 교통 패러다임 혁신 차원에서 지난달 출시한 ‘기후동행카드’의 한 달 성적표가 나왔다. 누적 46만 장 판매로 올해 목표치 50만 장에 바짝 다가섰고, 이용자들은 평균 3만 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기후동행카드를 선호했고, 특히 청년층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가 첫선을 보인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모바일카드 15만8000장, 실물카드 30만4000장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약 한 달 만에 46만 장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한 달 만에 한 해 목표치에 근접했다.

시행 첫날(27일)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시작한 이용자 약 10만 명은 월평균 57회를 사용, ‘손익분기점’인 월 40회를 훌쩍 넘었다. 이 중 카드 가격인 6만2000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으로, 30일간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렸다.

이용자 수는 이달 23일 31만 명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30일간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 수는 34만6000명이었다.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도 많이 썼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가 6만 원 이상 사용한 반면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가 6만 원 이상 사용한 경우는 32%에 불과했다.

구매자를 연령대로 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를 각각 차지, 20~30대 청년층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성별로는 여자 60%, 남자 40%로 여성이 다소 높았다.

이달부터 청년 할인이 더 늘어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 만 19~34세 청년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26일부터 5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인 6월 말까지는 할인금액을 추후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7월부터는 나이 인증을 거쳐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편의와 할인 혜택을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4월 신용,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 할인도 적용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그간 불편사항으로 지적받아온 현금, 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 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문화, 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을 방문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을 방문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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