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TV 시장 뒷걸음질"…삼성, 1위 자리는 굳건

입력 2024-0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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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TV 출하량 2억2300만대, 전년比 -3% 역성장
"2024년에는 글로벌 TV·프리미엄 TV 모두 성장할 것"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8K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8K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장 침체속에서도 글로벌 TV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최상위 자리를 지켜냈다. LG전자도 견고한 점유을 기록하며 한국 TV의 위상을 지켜냈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2300만대로 전년보다 -3% 역성장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 16%를 기록해 2022년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2~4위간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LG전자는 중국 하이센스(11%), TCL(11%)에 이어 10%를 점유해 4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TV시장만 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과 매출(리테일 가격 기준)이 각각 45%, 44%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20%, 23%의 점유율을 보여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산하면 67%다. 이는 지속하는 시장 침체에도 한국 제품이 전체 프리미엄 TV시장 수요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LG가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했다면서도 다만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부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부문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하량과 매출이 작년 4분기 기준, 전년보다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글로벌 TV 업체별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3년 글로벌 TV 업체별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만 보면 O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프리미엄 LCD TV의 경우 미니 LED LCD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방어했고, 매출이 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은 3%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퀀텀닷(QD)-O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 및 매출 기준 78%, 66% 증가한 반면, 화이트OLED(WOLED) TV는 29%,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시장의 출하와 매출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출하와 매출이 각각 39%, 49%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TV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이후 부진이 계속돼 왔으나, 대화면 스마트 TV로의 교체 수요 심리 및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해는 수량면으로 2~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연구원은 "2024년 프리미엄 TV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 및 가격인상을 통해 출하량 및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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