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수익성 하락에도 신재생에너지 선방…현금배당 재개 [종합]

입력 2024-0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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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 5682억…62.3% ↑
케미칼 영업익 595억 그쳐…수급 불균형 탓
4년 만에 현금배당 517억…주주가치 제고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완공 등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재개했다.

22일 한화솔루션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2887억 원, 영업이익 6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개발 자산 매각 및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매출은 올해 연간 2조5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6159억 원, 영업이익 56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8%, 6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이 1조 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13.7% 감소한 5조974억 원, 영업이익은 89.9% 줄어든 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고,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14.2% 줄어든 9889억 원, 영업이익이 82.2% 증가한 643억 원이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 소재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 생산 효율화 노력 등으로 이익이 늘었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실적.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통합법인 출범 이후 실적.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ㆍ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ㆍ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를 사외이사(재선임) 후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사내이사(재선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는 내달 26일 열린다.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투자와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위해 올해와 내년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시행하지 못했던 현금배당을 4년 만에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며 배당총액은 517억 원이다.

윤 부사장은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ㆍ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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