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3명 중 2명 병원 떠나…정부 "환자 곁 지킬 때 목소리 힘 생길 것"

입력 2024-0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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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은 22개 대학 3025명 휴학 신청…집단행동 환자 피해사례 57건 신규 접수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의 복귀 호소에도 전공의와 의과대학생 집단행동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74.4% 수준인 9275명이며, 어제보다 459명 늘었다”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으로, 어제보다 21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는 6038명이다. 복지부는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5230명을 제외한 808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7건이다.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 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은 2건이다.

교육부가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날까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22개 대학의 3025명으로 파악됐다. 휴학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5개 대학에서 1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는데, 이는 입대와 유급 등 사유로, ‘동맹휴학’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총 10곳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전공의 단체가 성명서를 통해 제안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등 요구 조건의 많은 부분이 수용 가능하니 정부와 대화에 참여해 여러분의 의견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의 힘은 집단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환자 곁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목소리에 힘이 생길 것”이라며 “이 순간에도 환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차관은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은 이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주 위원장이 “만약 정부가 조금이라도 국민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뜻인지 해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발언을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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