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신설한다

입력 2024-02-22 11:15 수정 2024-02-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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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위험·정체 유발 정류소 개선
강남역·신논현역·사당역도 분산

▲서울시가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명동입구 정류소 및 노선 조정 시행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명동입구 정류소 및 노선 조정 시행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통행량이 많아 보행로 밀집, 안전 우려 등 이른바 ‘버스 대란’을 불렀던 광역버스 정류소를 개선한다. 명동입구에는 광역버스 정류소가 신설하고, 강남·신논현·사당역도 정류소를 조정하거나 연내 버스 노선 조정을 추진한다.

22일 서울시는 2월부터 명동, 남대문세무서를 시작으로 강남, 신논현역 등 광역버스 진입으로 버스가 줄지어 늘어서는 이른바 ‘열차 현상’이 상습적으로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정류소 및 노선 혼잡개선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책 시뮬레이션 결과, 명동입구 정류소 기준으로 평균 버스 대기행렬이 312m에서 93m로 감소하고, 일반 차량 통행 속도도 17.9km/h에서 21.7km/h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대책은 △계도 요원 배치 △정류소 신설 및 조정 △노선 조정 등이다. 현재 명동입구 정류소를 시작으로 현장 계도 요원이 투입된 상황이며,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협의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도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사당역 조정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사당역 조정안.’ (자료제공=서울시)

광역버스가 밀집해 보행자 혼잡 및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요정류장에 대해서는 권역별 현황에 맞춰 정류소 신설 및 위치 조정, 노선 조정 등도 시행한다. 주요 구간은 명동입구, 남대문세무서,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등이다.

명동입구 정류소는 총 8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해 새롭게 신설되는 광교 정류소와 명동입구B 정류소 등으로 분산한다. 신규 정류소는 24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남대문세무서(구 백병원) 정류소의 경우에는 경기도와 협의해 10개의 노선을 신설 예정인 명동성당 정류소(가칭)로 이전함으로써 혼잡도를 낮출 예정이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당역도 경기도와 협의해 상반기 내 정류소 조정, 연내 노선 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하게 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남역의 경우 중앙정류소로의 노선 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근 지역에 있는 3개 가로변 정류소로 같은 방향의 버스 노선을 분산, 이전을 추진한다. 신논현역도 상반기 중 5개 노선의 정차 방향을 인근 정류소로 이전해 차량 분산을 돕는다.

사당역은 혼잡도가 높은 사당역 9번 출구 앞 정류소에 계도요원을 배치하고, 상반기 중에는 1개 노선을 사당역 4번 출구 앞 정류소로 이전해 혼잡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시는 노선 조정의 경우 광역버스 면허권자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경기도와의 협의가 필요함에 따라, 관계기관 실무협의체를 통해 운행경로 변경 등 노선 집중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3월 개통을 시작으로 해당 노선을 거치는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대광위와도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라도 정류소 분산 및 노선조정 등은 필요한 만큼, 대광위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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