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진 기상이변...긴급재난문자 확대하고 표준 시나리오 만든다

입력 2024-02-21 10:52 수정 2024-02-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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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위기로 극심한 기상이변이 잦아진 가운데 기상청이 정보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대응책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1일 국민안전 강화, 기후위기 대응, 미래기술 향상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상정보 실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작년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정식 운영하고, 광주와 전남으로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한다.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3시간 강수량이 90㎜’에 도달한 경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눈 무게로 인한 시설물 피해 예방 차원에서 ‘무거운 눈’과 같은 실효적 정보 제공 지역을 현재 광주, 호남, 강원, 경북북부동해안에서 11월 충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도로살얼음, 가시거리 등 위험한 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를 민간과 협업해 전국 7개로 확대한다. 기존(중부내륙선, 서해안선) 2개 노선에서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중부선·통영~대전선 등 5개노선이 추가된다.

바람의 세기, 시간당 강수량 등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6월부터 ‘극값 순위정보’나 ‘발생빈도’가 포함된다. ‘지금 내리는 비는 50년 만에 한 번 내리는 수준’과 같은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진 관련해서는 10월부터 긴급재난문자를 ‘시군구’ 단위로, 진도에 따라 다르게 보낸다. 지진 규모(내륙 기준)가 ‘3.0 이상 3.5 미만’이면 발생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50㎞ 내 광역자치단체, ‘3.5 이상 4.0 미만’이면 반경 80㎞ 내 광역자치단체에 발송한다. 규모가 4.0 이상이면 전국에 문자를 보낸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상청의 감시·예측 기능도 강화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도 마련한다. 다양한 시나리오 난립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인증제는 승인제로 강화, 신뢰도를 끌어올린다.

기후예측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자 내륙에 기후변화감시소 신설을 추진하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권고한 6대 온실가스 등 감시요소도 확대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지속적인 국가 발전의 기회로 삼는 기상청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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