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레단’ 창단…48년만에 세 번째 공공발레단 탄생

입력 2024-0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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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광주시립발레단 이은 공공발레단
현대 발레 중심으로 최정예 시즌 단원제
올해 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 선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및 안무가, 무용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및 안무가, 무용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국내 세 번째 공공발레단인 ‘서울시 발레단’을 창단했다. 국내 공공발레단으로는 48년 만에 창단한 서울시 발레단은 현대 발레 작품을 중심으로 안무가 중심의 최정예 시즌 단원제로 운영된다.

20일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서울시 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4시즌 무용수 5명 등이 참석했다.

국내 공공발레단 창단은 1962년 국립발레단과 1976년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서울시 발레단’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국제문화 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국내 발레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발레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서울시 발레단은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200여 명의 한국인 무용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데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내 발레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창단됐다. 창단 초기에는 예술단 운영과 공연 제작에 전문성을 가진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고, 이후 발레단 수준 향상 및 안정화를 거쳐 독립 재단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발레단은 무용수와 안무가가 중심이 되는 '현대 발레(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중심으로 최정예 시즌 단원제로 운영된다. 특히 단장과 정년 보장 단원 중심의 일반적인 공공 예술단 운영 체제 대신 다양한 작품을 중심으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단장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발레단은 공개오디션을 거쳐 2024시즌 5명의 무용수와 17명의 프로젝트 무용수를 선발했다. 서울시발레단의 첫 시즌 무용수는 김소혜, 김희현, 남윤승, 박효선, 원진호 무용수로 올해 서울시 발레단의 모든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된다.

올해 ‘한여름 밤의 꿈’ 선보여…“발레 갈증 해소”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시 발레단은 기존 클래식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타 발레단과 달리 한국만의 독창성을 담은 컨템퍼러리 발제 작품을 중심으로 총 3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4월에는 세종M씨어터에서 창단 사전공연 '봄의 제전'을, 8월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서울시 발레단은 노들섬 다목적홀에 전용공간을 조성해 올해 9월 입주한다. 발레 장르의 특수성을 반영해 높은 층고와 무용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리모델링해 연습 공간 및 제반 시설, 사무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발레 장르에 있어서 우리나라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에 비해 국내 활동의 안정적인 기반과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시 발레단은 국내외 최고의 창작진과 무용수들이 모여 동시대적인 성찰과 사유를 담은 과감하고 대담한 작품들로 대한민국 발레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많은 한국인이 최고, 최초, 최연소 타이틀을 휩쓸면서 발레 간판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특히 서울시 발레단은 고전 발레는 물론이고 컨템퍼러리 공연을 통해 공감할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혀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발레 장르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 서울시 발레단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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