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지주회사’ 현대백화점그룹,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입력 2024-02-08 14:47 수정 2024-0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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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액 상향·자사주 소각 진행

▲현대백화점그룹CI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CI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환원 노력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10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배당 정책(2024년~2026년)을 수립했다.

중장기 배당 정책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 동안 최소 배당액을 기존 최소 1000원 이상 배당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키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3년간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주주들에게 보장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배당 정책에 맞춰 배당 총액을 인적분할 및 유상증자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하기로 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키로 하고 2023년도 주당 배당액은 50원 상향된 200원을 지급하는 안을 공시했다.

한섬과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등 5개 계열사는 그룹의 전향적인 주주가치 제고 기조에 맞춰 처음으로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3년간 최소 배당 성향(배당금 비율)을 10~20%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2022년도(1434억 원) 대비 16.4% 증가한 1669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함께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게 돼 보통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한다.

한섬도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이달 말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8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1500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지누스도 최근 이사회에서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2.3%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3월 29일까지 자기주식 23만7972주를 장내 매수하고 기존 보유분 23만7972주를 포함해 자기주식 47만5944주를 4월 이내에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보유한 자사주 전량(발행 주식 총수의 4.0% 규모)을 소각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 내 모든 상장사가 참여해 진행했던 통합 기업설명회(IR)를 올해 상반기에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올해 영업실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올해 배당 규모는 2023년도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 권익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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