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나누고 어깨 툭…尹-한동훈, 서천 화재현장 나란히 걸었다

입력 2024-01-23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취 문제로 정면충돌한지 이틀 만에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23일 오후 1시쯤 한 위원장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잠시 차 안에서 대기하다, 40분 뒤쯤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마주하자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그런 뒤 한 위원장의 어깨를 살짝 툭 치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소방본부장의 화재 진압 상황보고를 듣기 위해 나란히 걸어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고개를 돌려 특정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한 위원장도 그곳을 주시하며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그들은 함께 검게 그을린 시장 곳곳을 순찰하고 점검했다. 윤 대통령이 소방본부장과 대화를 나누면, 한 위원장은 주로 옆에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로 당정 간 충돌이 불거진 후 이틀 만에 이뤄졌다. 정치권 내에선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봉합되는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로부터 사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사퇴 요청을 즉각 거부하면서 정면충돌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대통령실과 여권 주류는 한 위원장이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을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내보내겠다고 공개 발언한 데 대해, ‘사천’(私薦)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기에 한 위원장이 전날(22일)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워 두 사람 사이의 갈등설이 급속도로 확산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96,000
    • -0.72%
    • 이더리움
    • 4,686,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1.37%
    • 리플
    • 746
    • -1.32%
    • 솔라나
    • 202,100
    • +0.25%
    • 에이다
    • 668
    • +0.15%
    • 이오스
    • 1,161
    • -3.41%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1.91%
    • 체인링크
    • 20,420
    • -2.06%
    • 샌드박스
    • 65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