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무혐의에…조국 “내 딸만큼 수사하라”

입력 2024-01-23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의 딸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을 입시 비리 혐의로 조사한 수사당국을 향해 “조국 딸을 수사한 만큼 한동훈 딸을 수사해야 공정에 부합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위원장 자녀 스펙 관련해서 각종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전부 불송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과 아내, 딸이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기가 막힌다. 한 위원장 따님에 대해서 제기된 의혹이 한 11가지 됐다. 논문 대필, 해외 에세이 표절, 용역 개발 앱 대회 출품, 봉사 시간 2만 시간 부풀리기 등등으로 11가지가 고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따님이 문제 된 논문과 관련해서 케냐 논문 전문 대필업자가 스스로 나타나서 ‘내가 대필했다’라고 먼저 인터뷰를 했다. 지금은 다 잊어버린 것 같지만, 그 케냐인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제 딸은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각종 인턴 활동들이 진짜 했는지 시간이 정확한지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검찰이 제 딸의 일기장·고교 생활기록부·체크카드·신용카드 모두를 내역을 조사했다”라며 “특정 시기에 그 장소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니면 그 장소에 없고 밥을 먹었는지 영화를 보러 갔는지를 다 조사를 해서 ‘인턴 증명서에 적혀 있는 시간이 원래보다 좀 더 많다, 부풀려져 있다’라고 기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 제 딸은 자신의 학위와 의사 면허를 모두 다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가 말을 하자면, 조국 딸을 수사한 만큼 한동훈 딸을 수사해야 공정에 부합하는 거 아니냐”라며 “한동훈 따님 같은 경우는 소환도 안 했고, 한동훈 따님이 다니고 있는 인천의 모 국제학교에 각종 자료가 있었을 것인데 압수 수색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2022년 9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감당하기 어려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43,000
    • -2.45%
    • 이더리움
    • 4,100,000
    • -3.14%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4.66%
    • 리플
    • 710
    • -1.39%
    • 솔라나
    • 204,400
    • -5.06%
    • 에이다
    • 628
    • -3.09%
    • 이오스
    • 1,114
    • -2.62%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4.04%
    • 체인링크
    • 19,100
    • -4.07%
    • 샌드박스
    • 599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