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수치심 줘”…‘김하성 협박’ 혐의 임혜동, 류현진에도 수억 원 받아내

입력 2024-01-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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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편 임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김하성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김하성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편 임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김하성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7)이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서도 거액을 뜯어낸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임혜동에 대해 김하성 공갈·공갈 미수와 류현진 공갈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혜동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벌인 뒤 그를 공갈·협박해 합의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임혜동을 공갈·협박으로 고소했고,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은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그런데 임혜동이 류현진에게도 “성적 수치심이 드는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 3억8000만 원을 받아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혜동은 2021년 12월 김하성에게서 2억 원을 뜯어낸 뒤 김하성의 에이전트사를 통해 류현진의 한국 로드매니저 일을 맡게 됐다.

2022년 1월, 비시즌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류현진은 한국 친정팀 한화 소속 후배 선수들을 데리고 제주도에서 자비로 훈련 캠프를 열었다. 임혜동도 로드매니저 역할로 동행했다. 운동이 없는 휴식일이었던 같은 달 8일, 류현진과 임혜동, 다른 선수, 코치 등 5명은 호텔 방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류현진이 장난삼아 골프채 손잡이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렸다고 한다. 경찰에 임혜동이 제출한 동영상을 보면 류현진이 골프채로 임해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난을 치자, 임혜동은 속옷을 내렸다. 류현진은 골프채로 엉덩이를 문지르는 등 장난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1년여가 지난 뒤 임혜동은 이 영상을 빌미로 류현진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은 이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폭행 및 성적 수치심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류현진은 3억8000만 원을 건넸다.

야구선수 A 씨는 “(임혜동이) 내게도 자랑한다면서 (동영상을) 전송했었다. (류현진과) 친하다고 자랑하던 영상이 협박용으로 쓰일지 상상도 못 했다”며 “100억 원을 받을 거라 말하는 모습에 손절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임혜동은 돈을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 알리겠다”는 식의 발언을 되풀이했으며,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혜동은 술자리에 동석했던 이들까지 경찰에 폭행·폭행 방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돌아가면서 나를 때렸고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며 “시끄럽다는 이유로 장난식으로 때리다가 정도가 심해져서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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