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공백기 부담돼”...칼졸업 택하는 대학생들

입력 2024-01-19 11:26 수정 2024-0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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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비율 늘었지만, 26세 이상 졸업 연령은 비슷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금융기관 면접에서 ‘공백기’를 묻는 질문에 탈탈 털렸어요. 취업 준비 때문에 공백기가 길어졌다고 답했는데 면접관이 안 좋게 보더라고요.”

취업준비생 A 씨(28)는 ‘공백기’가 가장 큰 걱정이다. 공백기는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등 때문에 마땅한 경력이 없는 기간을 뜻한다. 대학생들이 구직 과정에서 공백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졸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최근 의대 도전 등으로 N수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27세 이상 졸업자 비율은 최근 5년간 비슷한 비율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직후 바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의 비율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았지만, N수생 비율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신입생 33만439명 중 당해 고교 졸업생은 22만5227명으로 68.2%였다. 재수를 포함해 N수 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은 8만5872명으로 26%를 기록했다. 의대 열풍 등으로 N수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N수생은 증가했지만 대학 졸업 연령은 늦춰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전국 국·공·사립 일반대학의 연령별 졸업생 수를 확인한 결과 27세 이상 졸업생 비율은 2019년 12.92%에서 2020년 13.04%, 2021년 13.00%, 2022년 13.09%, 2023년 11.36%로 나타났다.

26세 이상 졸업생 비율로 살펴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9년 24.43%에서 2020년 24.18%, 2021년 24.20%, 2022년 24.22%, 2023년 20.74%로 20%대 수준에서 유지됐다. A씨와 같이 취업 준비에 있어서 공백기가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취업 때문에 졸업을 늦추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보이는 건 하나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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