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결산, 부동의 1위 삼성물산...해외 수주도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24-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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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년 연속 해외실적 1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범현대가(家) 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손실 금액이 큰 폭으로 늘며 실적 순위가 급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건설은 지난해 한 건의 해외 프로젝트도 수주하지 못했다.

4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11월 30일 기준) 해외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2022년(53억8176만 달러) 대비 7.4% 증가한 57억7969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1위에 올랐다.

2위는 현대건설로 총 56억8894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작년(26억9506만 달러) 보다 약 111% 늘어난 금액으로, 실적 순위 역시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3위는 총 51억4290만 달러를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수주 금액은 지난해(33억9554만 달러) 대비 51% 늘어 모회사인 현대건설과 합칠 경우 실질적인 1위로 볼 수도 있다.

이어 SK에코엔지니어링(18억759만 달러), 대우건설(16억6847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12억5956만 달러), GS건설(9억6930만 달러), 두산에너빌리티(8억8320만 달러), 현대로템(8억6751만 달러), DL이앤씨(7억4387만 달러) 순으로 계약금액이 많았다.

이밖에 시공능력평가(시평) 순위 7위 기업인 포스코이앤씨는 총 3억5343만 달러를 수주해 직전년도(3억6910만 달러)와 동일하게 12위에 올랐다. 시평 8위인 롯데건설은 2022년 17억6939만 달러를 수주해 5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1억1769만 달러에 그쳐 16위로 순위가 하향 조정됐다.

시평 상위 10대 건설사 중 수주실적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5억9310만 달러를 기록해 수치상으로는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실적 순위 역시 2022년(14억2114만 달러) 7위에서 46위로 급락했다.

이처럼 손실 규모가 급증한 배경에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의 흡수합병이 자리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물적 분할로 떼어냈던 SK에코엔지니어링을 지난 해 4월 다시 흡수합병했다. 이후 기존 SK에코플랜트가 수주했던 △SK배터리 아메리카 2단계 건설공사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공장 LiBS 1~4단계 건설공사 등을 SK에코엔지니어링으로 이관하면서 약 17억6700만 달러 규모가 손실처리 됐다. 그 수치만큼 SK에코엔지니어링에 반영되면서 순위에서 4위 자리로 올라섰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해당 금액은 일부 프로젝트를 자회사인 SK에코엔지어링으로 이관하면서 손실 처리된 금액으로, 동일한 금액이 SK에코엔지니어링 수주 실적에 반영된 상태"라며 "지난해 SK에코플랜트는 스탬포드 병원 연료전지, 에퀴닉스 연료전지 등 약 1억74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호건설도 지난해 준공한 베트남 로떼락소이 도로공사 프로젝트의 정산 과정에서 계약금액이 감액되면서 182만3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73만4000달러가 손실로 잡혔다. 지난해 2월 1개 프로젝트를 준공하면서 일부 금액이 조정된 여파다. 하반기 신규수주한 약 579만5000달러의 실적이 반영되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주요 건설사 중 금호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해 신규 해외수주 물량이 없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는 진행 중인 해외사업에 집중했고 새로운 수주는 없었다"며 "올해에는 베트남, 인도 등 현재 기진출한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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