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통일 불가피”…차이잉원 “굴복 않겠다”

입력 2024-0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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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 총선 앞두고 긴장 심화
지지율 1위 라이칭더 “중국과 대만 서로 종속 안 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총통 후보,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지난달 29일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타이베이/EPA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총통 후보,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지난달 29일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타이베이/EPA연합뉴스
13일 열리는 대만 총선을 앞두고 대만과 중국이 날을 세우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새해 연설에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양측이 건강하고 건설적인 교류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우린 도발도, 굴복도 않을 것이고 국제사회 신뢰를 얻고 민주주의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해 차분하고 자신 있게 중국을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린 대만해협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환영하지만, 무역과 경제 교류는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없다”며 “중국 의존의 길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미래와 중국과의 관계는 국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우린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이 속한 민주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라이칭더 부총통을 새 총통 후보로 내세웠다. 반중·친미 인사인 라이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틀 전 유세 현장에서 “대만 주권과 독립은 대만 국민에게 달려있다”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종속돼 있지 않다는 게 대만 독립의 정의”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새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새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반면 중국 정부는 친중 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안팎에선 라이 후보가 승리하면 중국이 무력 사용을 불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해 연설에서 “대만 통일은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것”이라며 “대만해협 양안에 있는 동포들은 공통된 목적의식으로 뭉쳐 중화민족의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빈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독립을 언급한 라이 후보를 향해 “대립적인 사고로 가득 차 있다”며 “대만 독립을 위한 평화 파괴자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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