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대안육 긍정적”…업계 전망도 ‘맑음’

입력 2023-1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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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문화와 적극적인 대안식 제품 출시 영향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코엑스점 메뉴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코엑스점 메뉴 (사진제공=신세계푸드)

기후환경 문제와 건강식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대안육’을 넘어 식물성 대안식품이 국내 식품 시장의 한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신세계푸드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안식품 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안식품 시장은 기업들의 활발한 대안식품 추구 활동으로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대안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점이 고무적이다. 신세계푸드가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7.8%가 대안식품(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들 중 대안육을 먹어본 경험이 있고 향후 구매의향도 있는 응답자는 28%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대안육의 주 구입처를 ‘대형마트’라고 답한 소비자는 작년 37.6%에서 38.1%로 0.5% 증가했다. ‘대안식 레스토랑’이라 답한 응답자는 작년 23.7%에서 31.6%로 작년 대비 7.9% 늘어, 대안식품의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3.8%가 향후 식문화가 식물성 대안식품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주된 이유로는 환경 문제와 동물복지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

소비자 인식이 이처럼 높아지자, 국내 식품기업들도 잇달아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식물성 간편식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 3종을 출시했다.

풀무원도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지구식단’을 선보였다. 지구식단은 론칭 1년 만에 누적 매출 약 430억 원을 기록해다. CJ제일제당도 최근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랜테이블’의 신제품 3종을 선보였고, 제품군을 9개까지 확대했다. 동원F&B도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참치 5종을 출시, 6개월 만에 20만 캔 이상 팔았다.

업계는 꾸준한 대안식품 연구개발(R&D)을 통해 맛과 식감을 개선하는 등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데다, 소비자 수요도 늘고 있어 향후 대안식품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이 7월 발간한 ‘인사이트 리서치(Insight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9.5%씩 성장해 2025년 178억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주요 식품기업이 치즈, 우유 등 식물성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대안식품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대안식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삼일 PwC경영연구원)
(자료제공=삼일 PwC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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