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최애는 유튜브…넷플릭스, 콘텐츠 전략 수정

입력 2023-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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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11세 넷플 시청 비중 21%로 감소
동일 기간 유튜브는 33%로 증가
독점공개 작품도 유튜브에 선공개ㆍ투자 축소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어린이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짧은 동영상 위주의 유튜브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이 아동용 콘텐츠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미국 2∼11세 아동의 스트리밍 시청 시간 중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21%로, 2년 전의 25%보다 4%포인트(p) 축소됐다. 같은 기간 유튜브 비중은 29.4%에서 33%로 확대됐다.

콘텐츠를 이용하는 플랫폼이 TV에서 아이패드, 모바일 등으로 확장되면서 유튜브처럼 점차 더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더 즐기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튜브는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로 꼽히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 등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이 어린이 콘텐츠에 대해 독점 계약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오히려 경쟁사인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거나 심지어 자체 채널보다 유튜브에 선공개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가령 캐나다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핀 마스터의 신작 애니메이션 ‘유니콘 아카데미’는 애초 넷플릭스 독점 공개용으로 제작됐는데, 지난 9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관련 게임이 먼저 나왔다. 이어 10월에는 시즌 영상의 절반을 유튜브에 먼저 공개했고, 넷플릭스는 11월에서야 전체를 출시했다.

유아용 동요 애니메이션 ‘코코멜론’의 제작사 문버그는 지난달 스핀오프 버전의 첫번째 에피소드 ‘코코멜론 레인’을 스트리머 업체에 공개하기 일주일 전에 유튜브에 공개했다.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은 이제는 어린이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자체도 삭감 및 철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에 따르면 넷플릭스, 워너 맥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미국 8대 스트리밍 업체는 올해 상반기에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53개 추가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 135개에서 61%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오리지널 콘텐츠가 31% 준 것과 견줘 축소폭이 2배에 이른다.

이 밖에 넷플릭스는 어린이용 콘텐츠 자체 제작을 줄이고 대신 외부 제작사에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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