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재로 한 때 일부 공장 중단…“부생가스 배관 파손이 원인 추정”

입력 2023-12-23 12: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이 화재로 상당수 회사 내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연합뉴스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이 화재로 상당수 회사 내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화제가 발생,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오전 7시 1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24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공장 안에서 부생가스 배관이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부생가스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다. 포스코는 이 가스를 이용해 발전한 뒤 공장 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장에서 쓰는 전기 중 한전 공급 전기가 40%, 부생가스 발전 전기가 6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이후 포스코가 부생가스 배관을 차단하면서 발전량이 일시 감소해 정전으로 이어졌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부생가스를 일시에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배관 화재와 별도로 공장 굴뚝 밖으로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대형 화재 발생으로 오인한 신고 전화가 경북소방본부에만 수십건 접수됐다.

포스코는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고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로(용광로)나 파이넥스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량 감소로 일시 중단했던 다른 설비들은 차례로 가동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9,000
    • +0.03%
    • 이더리움
    • 4,560,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3.25%
    • 리플
    • 3,056
    • +0.1%
    • 솔라나
    • 198,600
    • -0.8%
    • 에이다
    • 623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0.2%
    • 체인링크
    • 20,870
    • +2.2%
    • 샌드박스
    • 216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