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대비하는 코인 시장…투심 회복 반대편 부작용 예방 대응 필요

입력 2023-12-22 14:25 수정 2023-12-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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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년 불장 예상...과거 거래 급증으로 인한 문제 다수 발생
새로운 투자자 유입도 예상…신규 고객 위한 사후대책 마련 필요

▲업비트 사옥 전경 (사진=이투데이)
▲업비트 사옥 전경 (사진=이투데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내년 가상자산 시장 불장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다. 투자자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도한 트래픽 대응ㆍ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된다. 특히 해외에서는 국내 시간 기준 밤에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이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도 쉬지 않고 서버나 서비스 유지에 힘을 들일 수밖에 없다. 특히 과거 불장마다 서버 장애나 기타 오류가 발생한만큼 상승장 대비를 위한 예방 및 사후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트래픽 증가로 인한 서버 장애나 매매지연 발생이 낯선 일은 아니다.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상승할 서비스 장애 수차례 겪어왔다.

트래픽 초과로 인한 서버 장애는 특정 거래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업비트는 대표적으로 2019년 4월 트래픽 급증으로 시세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빗썸은 2017년 11월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창이 마비됐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도 서버 장애를 겪으면서 거래소 구별 없이 모두 거래량 급증으로 인한 서비스 마비를 경험했다.

내년 업계 전반에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 회복을 예상하는 가운데 거래소들도 서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각자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업비트는 최근 하루 1000조 원 규모의 주문을 지연 없이 거래체결이 가능하도록 체결엔진을 고도화했다. 개선된 체결엔진 시스템으로 업비트는 초당 4만 건 이상의 매매체결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빗썸 측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수시로 진행 중”이라며 “더 나은 거래환경 제공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도 다수의 거래가 가능한 엔진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초당 3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엔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장에 돌입한다면 신규 투자자 유입도 예상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1년도 하반기(12월 31일 기준)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등록 이용자 수는 1525만여 명 이었다. 2021년도 하반기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기간이다.

이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하락장에 등록 이용자 수는 줄곧 줄어왔다. FIU에 따르면 △22년 상반기(1310만 명) △22년 하반기(1178만 명) △23년 상반기(950만 명)으로 휴면계정이 증가하면서 계정 수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불장 진입으로 신규 투자자 증가도 전망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거래소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 특징인 지갑 전송은 전통 금융 이체 방식과 달라 이해 부족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한 사후 대책이 필수적이다. 이에 일부 거래소들은 이용자들이 잘못 보낸 가상자산을 복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는 내년 1월까지 착오전송 복구 수수료 무료를 진행한다. 빗썸은 오입금 처리 정책으로 부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인 3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하며 오입금 복구 서비스 이용료로 업계 최저 수준인 상황별 무상 혹은 최대 3만 원을 받고 있다. 코빗은 최소 3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으로 복구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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