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최종 성명서 화석연료 ‘퇴출’ 대신 ‘전환’ 촉구로 합의 유력”

입력 2023-1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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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세번째 성명서 초안 공유
사우디 등 산유국들 수용할 것으로 전해져
30년 만의 화석연료 대한 합의 성사 기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거리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 깃발이 걸려 있다. 두바이(UAE)/AF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거리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 깃발이 걸려 있다. 두바이(UAE)/AFP연합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성명서가 화석연료 ‘퇴출’ 대신 ‘전환’ 촉구로 최종 합의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세 번째 합의문 초안을 작성해 당사국들에 공유했다.

이 초안에는 100여개 당사국이 요구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대신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ing away)’을 당사국들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COP28은 화석연료 퇴출 표현을 둘러싸고 산유국·저개발국과 유럽연합(EU)·일부 선진국 사이의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폐막일인 12일까지 최종 합의문을 내지 못했다.

UAE가 11일 작성해 공유한 CCOP28 합의문 초안에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문구가 빠지면서 각계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국제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후 정책수립자들, 기후변화 최전선에 있는 도서국들이 실망스러운 합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이번 COP28에서 화석연료 퇴출 합의 논의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하지만 이번 세번째 초안에 대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오전에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다른 산유국들도 문구가 목표 달성에 대한 폭넓은 재량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28 최종 합의문은 198개 참가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해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채택될 수 없다.

만약 이번 합의문이 채택된다면 거의 30년 만에 화석연료에 글로벌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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