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개선..6월도 '낙관'

입력 2009-05-29 06:00 수정 2009-05-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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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내수부진은 애로사항으로 지적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전망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여전히 경영애로사항으로 지적했지만 제조업 체감경기는 지난 4월에 이어 석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전월의 69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 등의 경기 하락세가 진정되고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리먼 사태가 발생했던 작년 9월(73)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9월까지 70선을 맴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10월 67로 내려간 뒤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2월 43까지 추락했다. 이후 3월부터 재차 반등하기 시작했고 석달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참고로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을 나타낼 경우에는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수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오는 6월 업황 전망 BSI도 76포인트를 기록, 전월(7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업황 전망 BSI도 7포인트 오른 74포인트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제조업 BSI가 석달 연속 개선세를 보인 이유로 정부의 노후차 세금감면조치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환율 하락으로 석유정제업의 채무 부담이 감소하는 등 일부 업종의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한 82, 중소기업도 5포인트 오른 70을 나타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8포인트, 4포인트씩 각각 상승한 82와 69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사무기기와 기계장비 업종은 11포인트, 8포인트씩 내렸으나 석유정제, 전기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은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제품재고수준 BSI는 5월 실적지수(110→108)와 6월 전망지수(109→107)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산성 BSI 역시 5월 실적지수(81→85)와 6월 전망지수(80→85)가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5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4.7%), 내수부진(24.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 BSI도 74로 전월보다 소폭(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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