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우크라 지원자금 바닥난다”…미국 의회에 경고

입력 2023-12-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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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에게 서한…군사지원 예산안 처리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의회에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와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4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올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난다”며 “지금 이 순간 조달할 수 있는 마법의 자금은 없다. 돈도 떨어지고 시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영 국장은 지원이 끊길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무릎을 꿇고 러시아의 군사적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금 도와야 한다. 의회가 행동에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하원 공화당은 지난달 2일 우크라이나를 뺀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안을 별도로 발의해 가결 처리했다. 다만 공화당 소속인 존슨 하원의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존슨 의장은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것을 확신한다”며 “민주당은 공화당이 요구하는 국경정책 변화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랭크포드 미 상원의원(공화당)은 3일 ABC뉴스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이민과 해외원조 문제에 관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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