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ㆍCU 오너가 등판…‘편의점 1위 다툼’ 2차전은 신사업

입력 2023-12-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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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1-30 18: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GS리테일 부사장에 4세 허서홍
CU, 2세 홍정국 부회장으로 승진
해외진출 역량ㆍ생존전략 맞대결

▲(왼쪽부터)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허서홍  GS리테일에 경영전략SU장 (사진제공= 각 사)
▲(왼쪽부터)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허서홍 GS리테일에 경영전략SU장 (사진제공= 각 사)

편의점업계 투톱인 GS25와 CU의 ‘1위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사 오너일가의 후계자가 경영 전면에 배치되면서 자존심을 건 ‘신사업’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이 최근 그룹 임원인사에서 GS리테일 경영전략SU(Seriv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의 지휘봉을 잡았다. 직급은 현재와 동일한 부사장으로, GS리테일의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모두 통솔한다.

GS그룹 3세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획득했다. 이후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 2016년 같은 회사 전력·집단에너지부문장 상무, 2019년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GS 미래사업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해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허 부회장은 앞서 GS 미래사업팀에서 남다른 신사업 추진 의지와 투자전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GS리테일 인사도 신사업 추진에 방점을 둔 만큼, 앞서 그가 GS에서 보여준 신사업 추진력을 이번에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의 거대 커머스 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허 부사장을 통해 GS리테일이 보다 빠르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GF리테일도 오너 2세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을 최근 임원인사에서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창업주인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그는 1982년생으로,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본부장·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 BGF리테일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9년 BGF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020년 BGF 사장으로 승진했고, 3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 전반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편의점 CU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동안 업무에 더해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사 오너 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편의점 업계 1위’ 타이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편의점GS25와 CU는 매출과 점포수를 두고 경쟁 구도를 이어왔다. 현재 국내 점포수는 CU가 앞서고 있다. 작년말 기준 점포수는 CU가 1만6787개로 GS25(1만6448개)를 339개 앞선다.

반면 매출로 따지면, GS25가 CU를 앞서고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조2209억 원으로 BGF리테일의 매출(2조2068억 원)보다 141억 원 많다. 다만 영업이익은 BGF리테일이 GS25(780억 원)보다 90억 원 앞선 상황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수 포화로, 양사 모두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진 상황”이라며 “오너 일가를 경영 전면 배치해 책임경영에 힘을 주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등에서 강한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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