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9월말 기업대출 1843조…전년말 대비 4.8% 증가 [하반기 은행·중소서민 주요현황]

입력 2023-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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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금융권의 기업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4.8% 증가한 1843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낮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은행ㆍ중소서민 부문 주요 현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기업대출은 1843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759조7000억 원) 대비 4.8%(83조6000억 원) 증가했다.

차주별로는 대기업대출이 313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4%(29조4000억 원) 증가했다. 중소법인 대출(886조1000억 원) 및 개인사업자 대출(643조7000억 원)은 각각 4.0%(34조3000억 원), 3.2%(19조9000억 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기업대출이 1291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7%(70조2000억 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기업대출은 551조5000억 원으로 2.5%(13조5000억 원) 늘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이 0.6%, 7.1%로 이는 2020∼2022년 수준(연평균 20.5%, 24.7%)에 비해 크게 하락해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율을 하회했다.

금감원은 회사채 등 자본시장을 통한 조달이 부진하면서 전 금융권의 기업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등에 따른 회사채 투자 수요 축소 및 주식 발행 부진 등으로 금융권 대출로 대체 수요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영업실적 하락 및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자금 수요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부족한 운전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차입 수요 및 경기 악화에 대비한 선자금 확보 수요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기업 중심의 은행대출 증가,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 추세 등 감안 시 기업대출 증가세는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한정된 금융자원이 보다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한계기업 등에 대해서는 엄정한 신용위험평가를 기초로 여신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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