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호캉스 새 성지...‘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가보니]

입력 2023-11-28 17:33 수정 2023-11-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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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트리 바이 힐튼, 한국 시장 진출 1호점…2호점은 여수

602개의 객실 보유,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젊은층 많은 분당 판교 성남 수요 공략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F&B 등 시설 강화
한국인 비중 60%, 호캉스 족 잇따라 방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전경. (사진제공=더블트리 바이 힐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전경. (사진제공=더블트리 바이 힐튼)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성남에 상륙했다. 한국 시장 진출 1호점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세계적인 특급호텔 브랜드 힐튼이 국내 최초 선보이는 업스케일 풀 서비스(Upscale full service) 호텔·레지던스 브랜드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서울이 아닌 성남에 한국 1호점을 왜 냈을까. 궁금증을 품고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이하 더블트리 판교)에 체크인 했다. 경부고속도로와 한국잡월드 호텔 앞쪽에 펼쳐진 낙생대공원이 우선 시야를 탁 트이게 했다.

더블트리 판교는 경기 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들어선 5성급 호텔이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1층까지 432개의 호텔 객실과 170개의 레지던스를 포함한 총 602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5성급을 받아 총 10개의 별을 달성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타 호텔 브랜드와 가장 차별화한 점은 ‘쿠키’ 서비스다. 투숙객에게 체크인 시 따뜻한 쿠키를 주는 게 글로벌 정책인데 한국도 투숙객에게 쿠키를 준다.

빈센트 옹 힐튼 아태지역 풀서비스 브랜드 총괄부사장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고객이 체크인을 할 때 우리의 따뜻한 시그니처 쿠키를 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객실 내부. (유승호 기자 peter@)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객실 내부. (유승호 기자 peter@)

더블트리 판교 객실에 들어서자 자연 채광이 쏟아졌다. 창문을 통창으로 구현해 도심 속에서도 숲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레지던스 객실은 조리 시설을 완비한 주방과 세탁기, 건조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비즈니스나 휴가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장단기 투숙객들에게 적합하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 한국시장 진출 1호점을 판교에 낸 이유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더블트리 판교는 서울 강남과 근접학소 테크노밸리 등으로 타깃 연령대가 젊다. 피트니스,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 있는 스크린 골프 연습장. (유승호 기자 peter@)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 있는 스크린 골프 연습장. (유승호 기자 peter@)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실내 수영장, 495.9㎡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테니스코트, 사우나 등을 갖췄다. LED 미디어 월과 최첨단 음향 장비를 구비한 대연회장인 그랜드 볼룸은 성남 최대 규모다.

빈센트 옹 총괄부사장은 “판교는 비즈니스와 기술이 만나는 곳이며 성남지역은 젊은 여행객과 소비자들이 살고 있다”면서 “연회장, 피트니스 등이 규모가 크고 정원도 갖추고 있는데 이와유사한 시설을 서울 도심에서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지금처럼 큰 규모로 제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방문일은 화요일 평일인데도,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찾은 주민이 많았다. 성남 판교 지역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객들이 낮에는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찾고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식음(F&B) 서비스도 젊은 층을 겨냥했다.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데메테르(DEMETER)’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루프 탑 바 ‘닉스(NYX)’가 대표 F&B업장이다. 데메테르는 미식 기차여행을 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샐러드, 한식, 이탈리안, 양식 등 기차의 칸(트레인 체인)처럼 순차적으로 배열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뷔페 레스토랑 ‘데메테르(DEMETER)’ (유승호 기자 peter@)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뷔페 레스토랑 ‘데메테르(DEMETER)’ (유승호 기자 peter@)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매장 별로 소울푸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울푸드는 국가 혹은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식인데, 더블트리 판교는 된장찌개를 소울푸드로 낙점했다. 된장찌개에는 새우와 게가 들어가는 데 해양관리협의회(MSC), 수산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이다. 사용한다. 더블트리 판교는 전 업장에서 MSC, ASC 인증 받은 수산물을 활용하는데 이는 콘래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젊은 층을 공략하다보니 외국인 보다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다. 더블트리 판교를 찾는 고객은 한국인 대 외국인 비중이 6:4다.

박현영 더블트리 판교 커머셜 디렉터는 “주말의 경우 투숙률이 80~90% 수준인데 한국인들이 호캉스의 의미로 많이 온다”면서 “주로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라고 설명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앞으로 여수에 2호점을 내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힐튼 서울은 27일 어반블루윙스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여수의 위탁경영계약을 체결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여수는 2026년 전라남도 여수시에 문을 연다.

마크미니 힐튼 한국지역 총괄 매니저는 “다음주인 2023년 12월 7일은 힐튼이 한국에서 운영한지 4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라면서 “더 많은 호텔을 한국에서 열길 바라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오픈)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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