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와 전문의 유방촬영술 판독 비교 논문 게재…“AI가 암 검출률 높아”

입력 2023-11-23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루닛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암 진단 능력이 1차 판독 전문의(First-Reading Breast Radiologist)와 유사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유럽 영상의학 학술지 ‘European Radiology(IF 7.0)’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남덴마크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임상연구과 요한 퀼 박사(Dr. Johanne Kühl), 모하마드 탈랄 엘하킴 박사(Dr. Mohammad Talal Elhakim)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덴마크 남부 지역에서 진행된 24만 9402건의 유방촬영술 사례를 분석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이 판독을 진행(Double Reading)하도록 권고하는 가운데, 연구팀은 루닛 AI 솔루션과 1차 영상의학 전문의의 결과를 비교해 AI의 암 진단 능력을 평가했다.

루닛 AI 솔루션은 1차 판독 전문의들의 평균 민감도(Sensitivity, 암 환자를 암 환자로 판정할 확률)를 임계값으로 적용한 AI 모델(이하 AIsens 모델)과 1차 판독 전문의들의 평균 특이도(Specificity, 암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암이 아닌 것으로 판정할 확률)를 임계값으로 적용한 AI 모델(이하 AIspec 모델)로 사례들을 판독했다. 임계값을 초과하는 경우 암 추가 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소환하는 ‘리콜(Recall)’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AIsens 모델은 1차 판독 전문의보다 특이도(97.5% 대 97.7%)와 양성예측값(17.5% 대 18.7%)이 약간 낮았으나, 리콜률은 더 높았다(3.0% 대 2.8%). 이는 AI가 유방 이상 징후를 거의 놓치지 않으며, 더 많은 잠재적 암 사례를 식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Ispec 모델은 전문의와 유사한 정확도 결과를 보였다. 또한 AIsens, AIspec 모델 모두 전문의보다 암을 적게 발견했지만(AIsens 1166건, AIspec 1156건, 전문의 1252건), 유방촬영술 검사 주기 사이에 발생한 간격암(Interval cancer)은 약 3~4배 더 발견했으며(AIsens 126건, AIspec 117건, 전문의 39건), 유방암 및 다른 암종도 발견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판독 과정에서 AI가 전문의의 1차 판독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AI의 적용이 암 검출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럽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도입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암 검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으로, 루닛은 전 세계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기 위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시그널 보냈다…"뉴진스 위해 타협점 찾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55,000
    • +1.04%
    • 이더리움
    • 5,202,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39%
    • 리플
    • 725
    • +0.69%
    • 솔라나
    • 232,400
    • +1.18%
    • 에이다
    • 625
    • +0.32%
    • 이오스
    • 1,130
    • +2.45%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1.52%
    • 체인링크
    • 24,820
    • -2.32%
    • 샌드박스
    • 607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