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대형선박 시장 50% 차지…한ㆍ일ㆍEU 점유율은↓

입력 2023-11-19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0.6%P 하락한 29%로 2위
3위 일본은 2.5%P 지속 감소해
선박 브로커 기업 BRS 연례보고

▲HD한국조선해양의 LNG선. 국내 조선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인력난을 겪는 반면, 글로벌 대형 원양 항해선 시장 점유율은 되려 소폭 하락했다.   (자료=BRS /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LNG선. 국내 조선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인력난을 겪는 반면, 글로벌 대형 원양 항해선 시장 점유율은 되려 소폭 하락했다. (자료=BRS /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지난해 대형 원양 항해선 건조 부문에서 중국이 점유율 50%를 넘기며 시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선박 브로커 기업 '배리 로그리아노 살리스(BRS) 그룹'의 조선 시장 연례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말 발주 잔량(order book) 기준으로 1억2130만 DWT를 건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DWT는 재화중량톤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최대 중량을 말한다.

이는 한 해 전인 2021년 1억1010만 DWT보다 10.2%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47.7%에서 50.3%로 2.6%P(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은 건조 중량이 증가한 반면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021년 6830만 DWT를 건조한 우리나라는 작년 6980만 DWT로 2.2% 늘었으나 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점유율은 29.6%에서 29.0%로 0.6%P 줄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일본은 4070만 DWT에서 지난해 3650만 DWT로 건조 중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도 17.6%에서 15.1%로 2.6%P 감소했다.

미국 의회 조사국(CRS)은 이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미국의 발주 잔량은 5척에 불과한 만큼 한·중·일과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총톤수를 기준으로 해도 한·중·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지만 미국은 0.2%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중국·러시아와 미국의 대립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상업용 선박 건조 부진은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보고서는 미 의회가 상업용 선박 건조 부문을 더욱 진작시키고자 하면 세계적으로 과도한 보조금 및 낮은 이익률 등으로 인해 진행 방안을 두고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78,000
    • -1.67%
    • 이더리움
    • 4,657,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23%
    • 리플
    • 3,082
    • -3.6%
    • 솔라나
    • 203,700
    • -4.28%
    • 에이다
    • 642
    • -3.31%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30
    • -0.51%
    • 체인링크
    • 20,930
    • -2.88%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