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가격 3개월 만에 하락…유제품 가격 2.2%↑

입력 2023-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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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탕이 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상승폭이 꺾였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포인트로, 전월(121.3포인트) 대비 0.5% 하락했다.

특히 설탕은 전월(162.7) 대비 2.2% 하락한 159.2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브라질에서 빠른 속도로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브라질 헤알화 가격 약세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2023~2024년도 국제 설탕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물류 장애로 브라질산 설탕의 수송이 지연돼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6.3) 대비 1.3% 떨어진 125.0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산 수확과 브라질산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억제됐다. 쌀의 경우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국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20.9) 대비 0.7% 낮아진 120.0으로 집계됐다. 팜유는 주요국 생산 증가에도 국제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떨어졌다.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는 전월(113.6) 대비 0.6% 하락한 112.9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돼지고기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 소고기는 수입국 수요의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포인트로 전월 108.9포인트 대비 2.2% 상승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며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치즈는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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