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영향에…중국, 올해 밀 수입량 사상 최다 전망

입력 2023-10-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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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밀 생산·소비국
호주·프랑스로부터 12월 이후 선적 물량 구매
올여름 밀 생산량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2022년 8월 9일 우크라이나 즈후리브카 마을의 한 밀밭에서 밀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즈후리브카(우크라이나)/AP뉴시스
▲2022년 8월 9일 우크라이나 즈후리브카 마을의 한 밀밭에서 밀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즈후리브카(우크라이나)/AP뉴시스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올해 기록적인 양의 밀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10월 호주로부터 12월에 선적되는 밀 약 200만 톤(t)을 구입했다. 또 중국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선적되는 프랑스산 밀 약 250만 톤을 9월에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밀 수입량은 1200만 톤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전의 밀 수입량 최다치는 지난해의 996만 톤이었다.

중국의 올여름 밀 생산량은 폭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든 1억3450만 톤을 기록했다. 밀 재배 면적은 0.4% 증가했으나 수확량은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확한 밀의 품질이 좋지 못한 것도 중국의 수입 확대에 영향을 줬다. 로이터는 “올해 중국 수확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2500만 톤의 밀이 비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그중 일부는 동물 사료나 수입 밀과의 혼합용으로만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밀을 판매하는 싱가포르 무역상은 “중국은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일찍 밀을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에 밀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인 호주는 훨씬 더 적은 농작물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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