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벨기에 참전 용사, 부산에 영면…“전우와 함께”

입력 2023-10-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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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6·25전쟁에서 활약했던 벨기에 참전용사가 생전 소망대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전우들과 함께 묻힌다.

26일 국가보훈부는 두 차례에 걸쳐 6·25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레옹 보스케 씨의 유해봉환식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프랑소와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등 50여 명 참석하고 우리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에 예를 표할 예정이다. 안장식은 다음 달 15일 벨기에 대사관 주관으로 열린다.

고인은 1951년부터 195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2년 1개월간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그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전쟁터에서의 위험과 추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6·25전쟁에 두 번 참전한 사실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보스케 씨의 딸 다니엘 보스케 씨(71세)는 “생전에 아버지가 ‘유엔참전용사는 한국에 안장을 요청할 수 있다’라는 소식을 들었고, 사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라고 전했다.

유족들은 2월 고인이 숨지자 주한벨기에대사관에 연락해 유엔기념묘지 안장을 승인받았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엔 2015년 프랑스 출신의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영국·네덜란드·캐나다 등 참전 용사 19명이 안장돼 있다. 참전 용사 본인이나 유가족 희망하면 사후 안장될 수 있는데 벨기에 참전 용사의 유해 봉환과 안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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