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반값 할인’…대형마트, 소비 심리 군불 지핀다

입력 2023-10-26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객 효과ㆍ위축된 소비 심리 공략

▲고객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마블나인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고객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마블나인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대형마트의 '반값' 경쟁이 뜨겁다. 고물가 속 반값 상품을 통해 집객 효과를 높이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반값 한우 프로모션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1등급 한우와 1++(9) 등급의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등심' 가격이 냉장 100g 기준 5000원대 후반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유통 과정을 거쳐 한우 약 1000마리 분, 200여 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 한우(냉장) 전 품목 대상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고객 선호가 높은 한우 등심 부위는 28~29일 양일간 10%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약 3주 전부터 한우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K-MEAT 페스타’를 열고 다양한 국내산 축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7대 카드로 결제 시 50%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1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전 점 5000개 한정 접이식 카트를 증정한다.

‘반값 한우'에 이어 '반값 킹크랩’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레드 킹크랩’을 절반 값인 100g당 4995원에 판매한다.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통관이 끝난 킹크랩을 활어 운송차량에 실은 뒤 곧바로 매장으로 직송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최대 크랩 수입사와 협의해 킹크랩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20톤가량의 킹크랩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반값 킹크랩' 행사를 27~28일 추가로 진행한다. 앞서 이마트는 20~21일에 걸쳐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을 100g당 5980원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오픈런 행렬과 함께 준비한 킹크랩 6톤 물량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행사보다 물량을 3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동시에 이마트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남해안 생굴을 최대 50% 할인한 4750원에 선보인다. 해양수산부, 통영 굴 수하식 수협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른바 '반값 생굴' 프로모션이다. 이마트는 행사를 위해 평년 대비 3배 규모인 60톤의 생굴을 확보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반값 경쟁에 나선 것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성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반값 행사의 상품군을 확대해 고물가 시기 속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민희진 '운명의 날'…하이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오늘(17일) 심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알리 이번엔 택배 폭탄…"주문 안 한 택배가 무더기로" 한국인 피해 속출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10: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79,000
    • -1.05%
    • 이더리움
    • 4,088,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2.91%
    • 리플
    • 715
    • -0.42%
    • 솔라나
    • 223,000
    • -0.04%
    • 에이다
    • 635
    • +0.32%
    • 이오스
    • 1,110
    • +0.36%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1.48%
    • 체인링크
    • 21,800
    • +13.66%
    • 샌드박스
    • 603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