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4 테크 퀘스트] “가상자산 투명성 검증…은행투자 줄잇는 커스터디는 테크”

입력 2023-10-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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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이사

시장 침체기에도 가상자산 기술ㆍ산업 발전중
은행ㆍ기업 합작 'KODA' 설립…안전거래 주도
수탁 서비스의 역할 '웹3.0 행사' 서 알릴 것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이사 (사진=한국디지털에셋(KODA))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이사 (사진=한국디지털에셋(KODA))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가상자산 업계 내부에서는 관련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이투데이에서 시기적절하게 웹3.0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 같다. (가상자산) 산업이 코인 투자로만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이라는 점을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투데이 주최로 26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리는 ‘2024 테크 퀘스트’에서 연사로 참여하는 조진석<사진> 한국디지털에셋(KODA)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KODA는 가상자산 수탁 업체로 KB국민은행, 해치랩스, 해시드 등 3개 기업이 만든 합작법인이다. 조 이사는 KB국민은행에서 28년간 근무하며 IT기술혁신센터장을 지냈고, 2021년 KODA로 자리를 옮겼다.

통상 가상자산을 이용한 서비스로는 코인 거래소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조 이사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다른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조 이사는 “일반 분들은 가상자산 서비스가 거래소 비즈니스만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다”며 “거래소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로벌 및 국내 동향과 현재 제정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부분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스터디 업체 또한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인프라 서비스 중 하나다. 조 이사는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필수적인 요소”라며 “더욱이 블록체인은 법인이나 기관들이 가상자산을 자체 보유하거나 보관할 때 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커스터디 서비스는 은행의 본질 업무와 유사하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는 KODA를 제외한 커스터디 업체들에도 은행들이 지분을 투자한 상황이다. 조 이사는 “국내에서 은행들이 신사업을 할 때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해서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지분투자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에서는 가상자산 커스터디가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자본력과 내부통제, 보안, 자금세탁 방지 등을 고유적으로 해온 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커스터디 업체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 위탁 가상자산을 자산 혹은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 위탁 코인이 재무제표에 계상되면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 기업집단으로 편입돼 제한과 의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거래소는 제3자인 커스터디 업체에 고객 자산을 맡겨 기업집단이 되는 상황을 피할 거라는 예측이다.

조 이사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모호성은 가상자산에 관심을 가진 법인들이 진출하는 데 장애가 되는 주요 요인이었다”며 “회계처리 방안 자체로 가상자산 시장 진입 장벽 하나가 해결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자체 보관하면 제3자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며 “회계 공시 가이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세부적으로 반영해 금융감독원 및 한국회계학회 중심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현재 한국회계학회 가상자산 부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창간 13주년을 맞이해 ‘테크 퀘스트: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를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는 뉴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으로 마련되며, 앞으로 해마다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행사 첫해인 올해는 기존의 거대 기업이 아닌 개인들에게 권력을 분산해 웹을 이용하는 ‘웹3.0’ 산업을 조명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시작된 웹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의 혼돈 등 ‘탈중앙화 시대’ 속 웹의 대전환기가 될 2024년을 앞두고, 광범위한 리스크를 관철할 웹3.0이 파괴 위에 지어낼 새로운 창조 전략을 제시합니다.

첫 연사로 오다 겐키(Oda Genki) JVCEA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습니다. ‘디지털 전환’ 정책을 주창한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을 일본의 장기 불황 상징인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웹3.0 시장의 향후 흐름을 진단합니다. 이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미국 현지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동향을 소개합니다. 저스틴 킴(Justin Kim) 아발란체 한국 대표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강 리(Kang Li)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 최고안전책임자(CSO)는 기업들이 직면한 웹3.0 비즈니스 유틸리티에 최적화된 환경 요소를 소개합니다.

이 밖에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와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김종환 (주)블로코 공동창업자,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최고운영책임자(COO), 강병하 (주)웨이브릿지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웹3.0 대중화를 목표로 2024년 시장 전망을 발표합니다.

△차세대 자금 조달 방식인 증권형토큰발행(STO)이 그리는 금융의 뉴노멀 △웹3.0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방안 △블록체인 라이징스타 기업과의 만남 등 다양한 토론 섹션도 함께 진행됩니다. 김은영 커니코리아 웹3.0/STO 프랙티스 리더를 비롯해 김형준 테사 대표, 조찬식 펀블 대표, 박승찬 ㈜스탁키퍼 COO가 토론에 참석합니다.

이어 웹3.0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에는 이정엽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가상자산레귤레이션 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파트너변호사 , 황석진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교수, 전인태 가톨릭대학교 자연과학부 교수가 함께 합니다.

이번 이투데이 ‘2024 테크 퀘스트’는 총 17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로 사회에 이로운 변화를 견인하고자 합니다. IT·산업·금융·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개요>
●일 시: 2023년 10월 26일(목) 08:50~17:00

●장 소: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 (B1층)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문 의: 이투데이 전략사업부 02-799-2683

●자세한 프로그램 확인 및 참가신청: http://www.techquest.co.kr/

●후원: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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