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3명 중 1명은 유산…"출생아 수 증가, 유산 감소 병행해야"

입력 2023-10-03 05:00 수정 2023-10-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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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10년간 146만4636명 유산…연도별 유산아 수는 감소세

(자료=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

유산율이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 3명 중 1명은 유산하는 현실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운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10년간 월별 유산 및 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유산아 수가 누적 146만46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유산아 수는 2013년 16만3936명에서 2014년 16만9305명, 2015년 16만7960명, 2016년 15만9866명, 2017년 14만5417명, 2018년 14만1739명, 2019년 13만6886명, 2020년 12만9853명, 2021년 12만6671명, 지난해 12만3003명으로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유산아 감소의 가장 큰 배경은 임신 건수 감소다. 같은 기간 임신 건수(유산+출산)는 60만391건에서 60만4740건, 60만6380건, 56만6109건, 50만3188건, 46만8561건, 43만9562건, 40만2190건, 38만7233건, 37만2189건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유산율(임신 건수 대비 유산 건수)은 27.3%에서 33.0%로 5.7%포인트(p) 올랐다. 임신부 3명 중 1명은 유산하는 현실이다. 임신 건수가 급감하고, 만혼 추세 장기화로 고령 산모가 증가한 결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사산아는 누적 4510명이다. 2016년(575명)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유산과 마찬가지로 임신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강기윤 의원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상황에서 유산이나 사산으로 생명을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서 출생아 수를 늘리는 노력과 함께 유산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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